08.07.06 제천 월악산 김길준, 생활체육안동시등산연합회 6시간
안동출발 07:15 - 통나무휴게소(산행시작) 09:05 - 보덕암 09:45 - 하봉 11:20 - 중봉 11:40 - 영봉 12:35 - 점심 12:40~13:25
- 960봉 14:25 - 마애불 15:10 - 덕주사 15:45 - 덕주골휴게소(산행끝) 16:10
매운 더운 날씨, 차에서 내리자마자 끈적끈적한 땀이 베어나온다. 계속 오름길, 보덕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돌아나와 보덕암을 거쳐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의외로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하봉 아래부분을 지나며 올려다보니 까마득하다. 돌아서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통제되어 있다. 하지만 다행히 자일을 가지고 온 사람이 있어 올라가 볼 수 있었다. 발 아래는 절벽이다. 위험하지만 눈 아래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다시 내려와 중봉으로, 중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을 넓게 만들어 놓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느긋하게 올라간다. 맞은편 하봉 봉우리들이 우뚝하다. 푸른 숲과 흰 바위가 대조되어 멋진 풍경이다. 다시 영봉으로, 작년에 한번 온 길이지만 한참을 내려와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 꽤 멀다. 마지막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길은 체력 시험코스이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그래도 간간이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힘을 부추겨 준다. 더운 산행에 물이 부족하여 얻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좀더 넉넉하게 준비들 하지... 배고픈 것은 참아도 여름에 물이 떨어지면 바로 지쳐버린 경험이 있어 항상 물은 충분히 준비한다. 영봉에서 사진을 찍고 건너편 봉우리 아래 소나무 밑에서 절벽을 내려다 보며 점심 식사를 한다. 속이 더워서인지 물을 많이 먹어서인지 밥맛이 없다. 오늘따라 김밥을 준비했더니 물에 말아먹을 수도 없고 억지로 물을 반찬 삼아 한 개 한 개 넘긴다. 영봉을 내려와 다시 긴 덕주골 계단길을 거쳐 덕주사 아래 냇물에 시원하게 발을 �고 차로 돌아오니 시원한 막걸리가 기다린다. 목이말라 두 사발을 커푸 들이키니 속이 좀 풀리는 것같다. 월악산 종주, 다음에 언제 다시 만수암릉을 돌아볼 것을 기약해보며 돌아온다.
보덕굴, 안으로 들어가면 꽤 넓고 불상이 모셔져 있다.
하봉을 아래에서 올려다 보았다. 까마득한 바위 절벽
중봉에서 영봉을 뒤로하고
영봉
영봉에서 본 만수암릉 능선
영봉에서 내려와 덕주골로 내려가는 길에서 본 영봉
덕주골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만수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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