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7 봉화 만리산(792m) 나홀로 3시간30분
안동출발 09:00 - 신라리 향적사 안내석 10:10 - 신라리,독집골 임도고개 10:20 - 만리산 정상 11:35 - 임도 12:00 - 임도벗어남 12:15
- 능선 삼거리 12:25 - 멍골 12:55 - 월오현 13:15 - 향적사안내비 13:40
신라리에서 독집골로 넘어가는 임도 입구에 향적사(7km) 안내비가 있다. 조금 아래 산기슭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를 따라 10여분 올라 고개에서 오른쪽으로 노란 리본(비실이부부)이 보인다. 바로 올라가면 뚜렷한 길이 산 기슭으로 있다. 따라가니 방향이 이상하다. 묘지 가는 길이다. 다시 돌아와 능선으로. 여름이라 길에 풀이나고 덮혀 있어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무조건 능선을 따라 간다. 봉우리를 세 개정도 넘어 앞에 보이는 산이 정상이리라. 잡풀이 많이 있어 길의 흔적이 잘 보이지 않지만 드문드문 리본이 보이니 안심하고 능선을 따른다. 갑자기 봉우리 정상부근에서 길이 막힌다. 잡목과 딸기나무덩쿨 등으로 헤쳐나가기 힘들어 다시 돌아오곤 했는데 억지로 뚫고 들어서니 참나무에 정상 표지판이 거짓말 같이 나타난다. 주변 나무가지를 정리하고 증명사진 촬영. 간단히 간식을 먹고 시원한 얼음물로 목을 축이고 하산. 잠시 뒤 또다시 잡목을 헤치고 나서니 밭이 나오고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르다 말라서 거의 바닥을 드러낸 늘못이 보인다. 지도에 없었으면 못인지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그래도 자세히 보니 오리인지 물새 몇 마리가 헤엄쳐 다니고 있다. 늘못을 지나 고개를 넘으니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바로 오른쪽으로 나무에 리본이 달려 있다. 길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도상으로 능선삼거리로 올라가는 길이리라. 능선을 따라 잠시 뒤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꺽어 내려간다. 계속 능선을 따라. 그런데 중간쯤에서 능선을 잘못 택해 내려가니 흥해배씨 묘가 나오고 그 다음으로는 길이 이상해진다. 없는 길을 무조건 뚫고 내려가니 농로가 나오고 마을이 나타난다. 일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가시는 마을 할아버지께 물어보니 멍골이란다. 562봉쯤에서 왼쪽 능선으로 빠진 모양이다. 신라리 넘어가는 지름길을 가르쳐 주시는데 고개를 넘어 도로가 나오는데 아직 월오현 남쪽이다. 더운 날씨에 도로를 따라 터벅터벅 걷는다. 점심도 준비하지 않아 물로 배를 채우고. 월오현을 넘어서 상운면 표지판 뒤로 올라가는 리본이 보인다. 처음에는 신라폭포도 구경하고 어디로 해서 집으로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힘이 빠져 모든 것이 귀찮아 진다. 점심을 준비하지않은 것이 잘못이지. 지도에 다랫재도 나오고, 도로 표지판에는 달엣재길로 표시 되어 있고 또 월오현도 있으니 가만히 생각해보니 모두 같은말이다. 한가지로 쓰는게 좋지않을까? 더운 날씨에 그래도 능선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산행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블러그 아름다운 오지산행에서 편집
신라재 오르기 전에 있는 신라리,독집골 임도 입구의 향적사(7km) 안내비
원추리
만리산 정상 -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
늘못 - 말라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산도라지
도로 절개지에 뿌리를 내린 패랭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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