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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닭이봉(계봉, 정선)

by 푸른솔의 2010. 8. 4.

2010.08.04  정선 계봉(1028m)  김길준  5시간

안동출발 07:10 - 억조식당 10:00 - 능선 12:12 - 점심 13:10~13:50 - 닭이봉 14:00 - 능선삼거리 14:20 - 마을 15:45

 억조식당 옆 언덕길로 오른다. 새로 지은 재사(佳忠齋)를 지나 오른쪽 밭 가기 직전에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리본이 달려 있음)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 길이 급경사이다. 바람 한 점 없는 숲속 길을 아무 생각없이 그저 오른다. 시작부터 옷은 땀에 절어 물이 흘러내릴 정도이고 파리와 모기는 계속 달려들고 잠시 쉬어갈 전망대도 없다. 능선까지 2시간 정도. 능선에 오르니 그래도 바람이 조금씩 불어 온다. 가끔씩 주황색 동자꽃이 우리를 맞아줄뿐 조용하다. 989봉에서 내려가는 길 나무 사이로 건너편 불쑥 튀어나온 암봉이 보인다. 능선길은 매우 험하다. 동강쪽으로는 절벽이다. 가끔씩 아찔한 바위 절벽과 휘돌아가는 동강 물줄기를 감상하며 땀을 식힌다. 처음 계획은 곰봉을 지나 조금 되돌아 나와 서능을 타고 마을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너무 더워 체력이 떨어져 곰봉은 포기하고 능선 삼거리에서 바로 하산. 하산길도 험하다. 하산길 끝부분은 완전히 내리 꽂히는 급경사이다. 길은 싸리나무, 산추나무, 어린 참나무 등 잡목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고 옆의 나무를 잡고 그져 미끄러져 내려간다. 나무에 팔과 얼굴이 긁히고 20여분 정도 정신없이 내려서면 묘에 가는 넓은 길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돌아 10여분 내려가면 마을이 나온다.  동강 시원한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참고 그늘이 없어 간단히 세수하고 차로 돌아온다.         

 

 

오름길 나무 사이로 본 동강 - 오름길에서 이렇게 보이는 곳도 이곳뿐인것 같다 

 

989봉을 내려오며 본 정상

 

동자꽃

 

닭이봉을 오르며 돌아본 바위 절벽

 

 

 

정상 

 

정상에서 본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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