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06.22 포항 면봉산(1121m) 안동메아리산악회 9명 7시간
안동출발 08:05 - 두마리 대태마을(산행시작) 09:50 - 작은보현산(839m) 10:50 - 보현산도로 11:47 - 밤티고개 12:15
- 보현산정상 13:00 - 점심 13:10~13:50 - 곰내재 14:40 - 베틀봉(934m) - 현동 월매리마을(산행끝) 17:30
메아리산악회 정기산행. 부산일보에 소개된 작은보현산, 면봉산 코스로 산행지를 정해 놓고, 주초부터 주말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산행을 해야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가 전날 비가오지 않을것 같아 산행을 하기로 확정하고 회원들께 연락을 하니 참여회원 수가 9명, 참여률이 좀 낮다.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게 되었다. 두마동 표지석을 지나 농산물 공판장 앞 갈림길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을 시작. 오는길에 비가 조금씩 뿌리는듯 하였으나 산행에는 무리가 없을듯 하다. 대태고개를 지나 산으로 접어든다. 날씨는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산행하기에 아주 좋다. 작은 보현산까지 오르막길 그리 급경사가 아니어서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길가 풀밭엔 꿀풀이 여기저기서 한창이고 노루발이 꽃대를 내밀고 하얀 꽃봉우리를 달고 있다.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으나 급하게 찍으니 잘 나올리 없다. 작은보현산을 지나서부터는 능선길이 참나무 숲아래 땅위는 푸른 초원지대라고 불러도 될만큼 푸른 풀들이 쭉 깔려 있다. 옅은 안개로 인해 숲길이 몽환적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보현산 도로를 만나서는 옆 산줄기를 타고 한참을 가다 보현산과 헤어져 옆으로, 이제는 면봉산 쪽으로 아래로 한참을 내려가 밤티고개와 만난다. 길 옆 딸기가 눈에 뜨인다. 가던 길도 잊어버리고 따먹기에 정신이 없다. 밤티재에서 면봉산까지는 급경사, 헉헉거리며 한참을 오른다. 정상부근의 전망바위에 올라가보나 안개로 아래는 보이지 않고 조금 가려진 정상부분만 보인다. 군데군데 솟아있는 바위들이 좋은 풍경을 그려놓았다. 정상바로 아래 포항에서 세운 정상석에 베낭을 벗어놓고 정상으로 올라간다. 정상엔 청송의 정상석이 서있다. 시.군마다 산정상에 자기들의 정상석을 한 개씩 세워놓았는데 보기가 좋지는 않다. 서로 합의하여 하나로 했으면 좋겠다. 그너머 바로 아래에 축구공을 올려놓은듯한 기상관측소 건물이 보인다. 시원한 바람이 추위를 느낄정도로 불어온다. 상쾌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 좋으련만 베낭을 아래에 두고왔으니 다시 내려갈 수 밖에. 정상주와 함께 즐거운 식사. 곰내재에서 세 분은 마을 내려가고, 나머지는 능선을 타고 계속 꼭두방재까지 가기로 결정. 이제 부터는 강행군이다. 될 수 있으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베틀봉으로 쉬지않고 오른다. 옷에 땀이 흥건이 베인다. 베틀봉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 계속 전진, 그런데 785.6m고지에서 선두는 급히가느라 리본을 확인하지 못하고 뒤에 가는 사람들은 따라가기에 바빠 길을 잘못 들엇다. 한참 내려가다보니 리본이 보이지 않고 길도 희미하다. 다시 올라가기 싫어 돌아가지 않고 가다가 보면 국도와 만나겠지 하고 그대로 능선을 타고 가기로, 길이 있는듯 없는듯 능선을 무조건 따라 한 참을 가니 아래에 마을이 보인다. 내려가서 확인하니 월매저수지 아래 월매리 마을이다. 봉우리에서는 지도를 확인하고 리본을 확인하고 가야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배운셈이다.
작은보현산
작은보현산을 지나 밀림속 초원지대
보현산도로와 마지막 만나는 지점에서 내려다본 두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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