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6 상주 대궐터산(877m) 김길준 5시간30분
안동출발 07:40 - 청계사(산행시작) 09:35 - 극락정사주차장 10:18 - 극락정사 10:37 - 투구봉(783m) 12:20 - 정상 13:08
- 점심 13:10~13:50 - 오른쪽능선 - 임도 고개 15:56 - 청계사 15:44
대궐터산을 간다길레 다른 블러그들을 확인하니 대부분 갈령에서 올라와 극락정사표시판이 있는곳으로 내려온것 뿐이다. 우리는 청계사에서 극락정사를 지나 투구봉(두륜봉)을 거쳐 대궐터산(청계산)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와 계곡을 지나 청계사로 원점회귀 산행 을 계획. 처음 주차장에서부터 산행 들머리를 찾지 못해 절옆 묵밭을 지나 언덕을 넘으니 시멘트 포장 임도가 나와 계속 올라갔더니만 아니란다. 다시 내려와 일하는 아주머니 한테 물어서 계곡 오솔길을 찾아 올라간다.(내려와서 확인하니 절 가기전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올라가는 길이 있다.) 산딸기가 지천이다. 한참 산딸기 파티를 하고, 길이 희미하다. 지도에 계곡쪽으로 길이 표시되어 있어 무작정 계곡을 왼쪽에 두고 더듬더듬 한참을 헤메이며 올라가니 묵밭이 나오고 임도가 나타난다. (청계사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아마 이 임도 갈림길이 나타날 것 같다.) 바로 극락정사 주차장이다. 극락정사 가기전에 능선길로 리본이 있는것을 확인하고 극락정사를 둘러보고 조금 내려와 화장실쪽으로 길을 잡아 능선을 찾아 올라가니 길이 희미하다. <99클럽>리본이 군데군데 있다. 전망바위에서 한숨을 돌리고 능선길을 따라 가다가 바위 벼랑을 타고 내려오니 또 임도가 나온다. 아마 극락정사를 지나 이어진 길인것 같다. 다시 안부에 다다르니 길이 없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기도중이니 출입을 삼가라는 팻말과 문이 잠겨있는 길이 나온다. 철조망을 넘어 올라간다. 암자가 나오고 왼쪽으로 올라가 다시 철조망을 넘으니 등산로가 보인다.(아마 안부를 지나서 등산로가 나올것 같다.) 이제 부터는 확실한 길이다. 대궐터산이라고 지도에 표시된 봉우리를 무심코 지나쳤다. 희미하나마 산성도 보이고 암릉을 몇 개 지나니 전망대도 나오고 이어 계속 가다 바위산을 올라가니 투구봉이다. 다시 내려와 한참을 오르니 대궐터산이라는 막대기가 세워진 정상이 나타난다. 이산이 실제로는 청계산이라고 한다. 하지만 팻말도 있고 이름이 좋으니 그냥 대궐터산이라 해도 무방할 것같다. 늦은 점심을 먹고 이제는 하산 방향을 찾아야 할 차례, 오르며 확인해 보니 오른쪽 계곡은 임도가 나 있다. 갈령쪽 하산길 5m쯤 되는 곳에 오른쪽으로 리본이 서너개 달려 있어 이곳이구나 하고 내려갔더니 바로 길이 없어지고, 험한 내리막이다. 내친김에 그냥 내려 갔다가 이것이 아니다 싶어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다가 능선을 향하여 위로 험한 너덜지대와 오르막을 억지로 무작정 오르니 능선이 나오고 다행히 길이 있고 리본도 눈에 띈다.(정상에서 오른쪽 부분에 내려가는 길이 있을것 같다. 리본이 없어 확인해보지는 않았다.) 50분 가량을 산속을 헤메인 셈이다. 그러나 다시 끝 부분에서 길이 없어진다.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냥 방향을 잡이 내려오니 다행히 임도가 나타난다. 이제는 실제로 산행이 끝난 셈이다. 임도를 따라 50분쯤 내려오니 청계사이다. 좋은 산인데 아직 등산로가 개발되지 않아서인지 길이 확실하지 않고 찾는사람도 별로 없다. 힘든 산행을 하였다.
투구봉에서 정상부분을 바라보고
정상 조금 못미쳐 전망바위에서 뒤를 돌아 본 암릉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