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6년

지리산종주(2)

by 푸른솔의 2008. 4. 17.

06.09.17 지리산2/2종주(벽소령-칠선봉-연하봉-천왕봉) , 왕초보등산, 12시간 40분(02:30-15:10, 아침45분,점심35분 포함)

10:35 안동시청 출발, 02:10 음정도착, 02:30 산행시작, 15:10 중산리도착

태풍 산산으로 인하여 등산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인 가운데 출발하였다. 음정에 도착하여 새벽 비를 맞으며 출발, 벽소령 산장에서 야간 등반 금지 규정을 어겼다고 실랑이를 벌렸지만 무사히 통과, 선비샘에서 맑은 물 한모금 마시고  배가 고파오지만 세석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간단히 간식, 08:10 세석대피소에서 아침, 아직 까진 비는 계속 내리지만 태풍이라고 느낄 정도의 바람은 불지않고, 장터목 산장까진 두 시간정도, 미리 출발하여 세석평전의 야생화를 구경하며 계속 전진, 장터목 산장에서 잠시 기다려 뒤에오는 일행들과 함께 이제는 천왕봉을 향하여, 이제는 얼굴에 비를 맞으니 따가울 정도로  제법 바람이 세차고 등산화는 질퍽거린지 오래, 산장을 지나 바로 가파른 오르막, 이젠 지친 상태라 오르기가 쉽지않다. 거친 숨을 내쉬며 자주 쉬게된다. 여자들도 잘 오르는데 나이 때문일까? 나도 한창때는 누구 못지않은 체력이었는데 지나가 세월을 잠시 생각해본다.  통천문을 지나 정상을 눈앞에 두고 다리에 쥐가 날것 같다. 눈앞에 정상인데 억지로 주무르며 드디어 정상, 바위에 오르는데 몸이 휘청거린다. 아찔한 순간 바람이 여간 아니다. 잡지 않고는 서있지를 못할 정도, 사진 한 장 후딱 찍고 그냥 내려온다.  이제는 중산리까지 내리막길 지난번에 오를때는 몰랐는데 내려갈려니 아주 가파르다.  로타리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는데 이제는 무릎이 아프기 시작한다. 다시 관절염이 도질까봐 걱정이다. 12시간 이상의 산행을 마치고 버스에서 옷을 갈아입으니 살것 같다. 왕초보와 함께한 3번의 지리산 종주산행(한 번은 못하고) 공교롭게도 모두 태풍때문에 어려운 산행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지리산을 종주했다는 마음에 뿌듯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다음에 맑은날 진짜 완전종주를 기약해보며 ...

 

 

 

 

'200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택산(영월)  (0) 2008.04.17
방태산(인제)  (0) 2008.04.17
달바위봉(봉화)  (0) 2008.04.17
주왕산 장군봉  (0) 2008.04.17
지리산(1)  (0) 2008.04.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