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13 의성 선암산(879m) 김길준 6시간5분
안동출발 08:15 용산교도착(산행시작) 09:35
선암산 11:35 뱀산(835m) 11:55 한티재 12:35
매봉산(614m) 12:00 점심 12:00~12:40
복두산(508m) 14:35 북두산(598m) 15:30
용산교(하산끝) 16:20
이번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의성 빙계계곡이 있는 선암산 일대의 산들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들머리는 불암사를 지나 바로 임도를 따라 돌아가다가 산 능선으로 바로 올라간다. 곳곳에 송이 채취 움막도 눈에 뜨이고, 입산금지 푯말이 자주 있다. 송이 철에는 아마 산행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어제까지 경기도 강원도 지역에 눈이 많이 왔지만 이곳은 비가 와서 눈산행은 생각도 안했는데 600m이상 지역은 온통 눈 천지였다.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눈 덮힌 산을 처음으로 올라가는 기분은 상쾌하고 들뜬기분으로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광경을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뿐이다. 선암산, 뱀산을 돌아 한티재까지 1차 눈산행. 이제는 2차로 매봉산, 복두산, 북두산, 산의 높이는 좀 낮지만 능선으로 쭉 연결된 등산로가 전망이 아주 좋다. 허리까지 하얗게 눈이 덮힌 건너편 선암산을 바라보며 걷는 재미도 괜찮다. 등산로도 생각 외로 잘 개발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길, 빙계온천쪽으로 등산로가 있고 용산교쪽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은 희미하게 나 있지만 바로 내려가기로, 중턱까지는 잘 내려왔는데 아래쪽은 완전히 절벽이다. 계곡 사이로 험한 길이 억지로 나 있다. 위험한 길이다. 알고는 못내려올 것 같다.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까마득한 절벽이다. 6시간의 산행, 별로 힘든줄 모르고 즐거운 산행을 했다.
첫사진은 선암산 올라가는 중턱에서 건너다 본 북두산, 네번째 사진은 복두산쪽에서 본 선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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