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01 소백산 비로봉(1440m) 나홀로 4시간
안동출발 03:50 삼가동주차장(산행시작) 05:00
정상 07:15~07:40 하산 09:00
2008년 해맞이를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마누라는 추워서 못간다고 해서 나홀로 소백산 비로봉으로 가기로. 올라갈 때는 하늘에 별도 보이고 달도 보여서 해돋이를 구경할 수 있겠구나고 생각했는데 정상에 올라서니 짙은 안개로 해돋이를 구경할 수 없었다. 중턱에서부터는 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어서 어두운 가운데에서도 훤하게 보여서 마음을 설레이게 했는데 정상에서는 유명한 소백산 칼 바람이 얼마나 세찬지 올라서기가 힘이든다. 사진을 찍는다고 장갑을 벗었더니 그사이에 손이 얼어 굳어버리는것 같았다. 안개는 끼었지만 아쉬운 마음에 일출 시간까지 정상에 있다가 돌아왔다. 내려오는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것이 보인다. 올 해도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하고, 아쉽지만 첫해를 산에서 맞이했다는데 만족하고..., 비로사에 내려오니 따뜻한 어묵에 막걸리를 준비하고 있다. 배고프고 얼어붙은 몸에 한 그릇을 비우니 몸이 녹는다. 고마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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