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6 함양 영취산(1076m) 김길준 5시간20분
부전계곡 주차장 10:15 - 제산봉(853m) 11:20 - 극락바위 12:15 - 덕운봉(956m) 12:45 - 점심 12:45~13:15 - 백두대간 덕운봉 13:30
- 영취산(1076m) 14:10 - 선바위고개 지나 쉼터 14:35 - 부전계곡 삼거리 15:30 - 목욕 15:45~16:10 - 주차장 16:30
능선에 올라서 앞에 멀리보이는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체력이 되면 저런 길을 하염없이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멀리 있는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법일까? 가파른 오름길에 힘이 들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서 보아야 비슷비슷한 전망일지라도 다시보면 새롭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위 전망대에 올라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깊은 계곡을 바라보며 푹 빠져 헤메여보고 싶은 마음은 왜 드는지?
내려오는 길에 벌써 무릎 뒤쪽이 당긴다. 4시간 정도가 한계인것 같아 한숨이 나온다. 얼마나 오래 이 무릎이 버텨줄지. 시원하게 흐르는 암반위의 깨끗한 물을 바라보며 마음 속에 담겨있는 잡념들을 흘려보내고. 시원한 물에 온몸을 맡겨본다. 이 때 만큼은 어느 누구도 부러울 것이 없다. 돌아오는 길에 안의에 들려 며칠전에 TV에 나왔다는 안의갈비를 맛보고.
부산일보 산&산 <268>에서 - 처음 능선까지 오름길과 내려올때의 길은 원래 있던 길이 아니고 억지로 낸 길이어서 험하다. 하지만 근래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 길은 뚜렷하였다.
제산봉에서 본 가야할 능선 - 멀리보이는 마루금이 백두대간
헬기장 지나 가는길에서 본 극락바위
극락바위 - 안부 갈림길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극락바위에서 아래 계곡쪽 바위
내려오는 길 - 많이 다녀 길은 뚜렸하게 나타나 있으나 미끄럽고 너덜지대의 바윗돌이 흔들거리기도 하여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한다.
부전계곡 - 계곡 대부분이 암반으로 되어 있어 물이 매우 깨끗하다.
용소
꽃며느리밥풀-
옛날 어느 가난한 집에 갓 시집 온 새악시가 있었단다.
어느날 저녁밥을 하다가 불이 시원치 않아 밥이 잘 익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솥뚜껑을 열고 밥알 하나를 집어 입에 막 넣으려는 순간, 하필이면 그때 독살스러운 시어머니가 그걸 보아버렸단다. 아니, 밥을 하다 밥을 다 혼자 돌라(훔쳐) 먹다니, 시어머니는 그 길로 쫓아내버렸단다. 며느리는 죽어 길가에 꽃이 되어 밥풀을 물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는 슬픈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단다.-블로그 '파아란 하늘'에서
마타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