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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아미산(군위)

by 푸른솔의 2008. 5. 12.

08.05.12 군위 아미산(402m) 나홀로 2시간30분

아미산입구 표지석(산행시작) 10:00 -12345봉 - 무시봉전 갈림길 - 점심 12:00~12:20 - 대곡지 - 도로(산행끝) 12:50

석탄일날 마누라는 군위 인각사 절에 가고 나는 근처의 아미산 산행을 하였다. 마누라를 인각사로 보내고 도로 옆 아미산 표지석에서 올려다본 아미산의 봉우리들, 저 봉우리들을 오를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냇물을 건너니 계단 공사중이다.  1봉 바로 밑에 까지 계단을 설치 중이다. 1봉의 꼭데기는 올라서지 못하겠고 2봉으로, 2봉은 그냥 바위 능선길 같다. 암릉길을 걷는 기분으로 2봉을 지나 3봉, 3봉 아래에서 올라가려니 김선생이 있었다면 같이 올라갔을 텐데 혼자 길이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억지로 올라가지 말자. 좀더 오래살고 싶다.' 나혼자 변명하고 우회. 3봉과 4봉 사이로 올라가서 뒤로 올라가볼까 시도 했으나 올려다 보니 밧줄이 시원찮다. 또 포기 4봉도 가는 밧줄을 잡아보고 포기하고 우회, 마지막 5봉에서는 밧줄 설치 공사중이다. 공휴일에도 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 미안하지만 인사하고 바위길을 올라 선다.  마지막 5봉에서 내려다보니 아래 봉우리들의 모습이 아래 들판과 마을, 건너편 능선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올라가보지 못한 3,4봉의 정상 모습들도 보인다. 아쉽지만 억지로 무리할것 있겠나 하고. 다음부터는 산길이 계속 된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혼자 묵묵히 걷는다. 조용한 산길을 이리도 가보고 저리도 가보고 혼자 상념에 젖어 공상도 해보고. 그냥 그렇게 가다가 보니 어느새 내리막길이다. 이것이 아닌데 하면서 그냥 내려간다. 원래 목표는 돌탑이 있는 무시봉까지 가볼려고 했는데 길을 못찾고 그냥 지나쳐 왔는 모양이다. 다시 올라가 볼까 하고 얼마를 올라가다가 다시 되돌아 섰다. 몇 개의 묘를 지나 한적한 곳에서 바위에 걸터 앉아 컵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대곡저수지에는 물이 가득하다. 요즈음 가뭄이 심한 모양인데 가득한 물을 보니 마음이 푸근하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올려다 본다. 다시 보아도 좋다. 짧은 산행이 좀 아쉬웠지만 석탄일이니 절에도 들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마누라를 불러 인각사로 향한다. 일연스님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까 하고. 법당에 들러 부처님께 삼배하고 부도탑과  석불을 구경하고 삼국유사 특별전을 관람. 석탄일 날 절에 왔으니 절밥을 먹어봐야지. 점심 한 그릇 시켜 점심을 한 번 더 먹고... 

 

 아미산지도(다음블로그 산과마라톤에서 퍼옴)

 

 등산하기전 도로에서 본 제1봉, 2봉

 

2봉에서 본 제3, 4, 5봉

 

3봉과 4봉 사이에서본 3봉

 

3봉과 4봉 사이에서 본 4봉 

 

마지막 5봉에서 내려다본 아래 봉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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