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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비봉산(의성다인)

by 푸른솔의 2008. 5. 5.

08.05.05 의성다인 비봉산(579m) 부부  2시간45분

대곡사 주차장(산행시작) 10:40 - 가마바위 11:45 - 정상 12:12 -  점심 12:25~12:40 - 임도 - 적조암 13:17 - 대곡사(산행끝) 13:40

 어제 한우산 산행을하고 별로 힘이 들지 않아 가깝고 가볍게 산행할 산을 찾다가 의성 다인의 비봉산을 찾았다. 마누라에게 같이 갈것을 물어보니 쉽게 동의한다. 천천히 아침을 먹고 김밥을 사가지고 풍산, 지보를 지나 대곡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산중의 조그마한 절인줄 알았는데 일주문이 떡하니 버티고 선 모습을 보니 제법 규모가 큰 절같아 보인다. 절 구경은 하산하여 하기로하고 도로 좌측능선으로 오른다. 잡목과 구불구불 제멋대로인 소나무들이 우거진 호젓한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제2봉인 449봉 까지 1시간정도 왜 가마바위인지는 잘 모르겟으나 다인면쪽으로 전망이 탁트인 전망대 구실을 한다. 조그마한 바위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제법 깊은 산 느낌이 든다. 그냥 가볍게 생각할 산이 아니다. 정상.  평퍼짐한 정상의 산불감시 초소에 누군가가 지키고 있다. 인사를  하니 인사를 하고는 그냥 들어간다. 나와서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하면 좋으련만... 다인쪽의 너른 들이 시원하게 보인다. 하산길 어디에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에 조그마한 바위 두 개가 마주보고 앉기 적당하게 위치하고 있어 마주앉아 김밥을 맛있게 먹고... 임도를 따라 계속 하산하니 적조암, 적조암에서 계속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대곡사까지. 하산길은 재미가 없다. 어디 산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곡사는 제법 규모를 갖춘 그리고 역사가 있는 사찰이다. 고려 공민왕 때 왕사였던 지공선사와 나옹선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옥개석만 있는것 같은 석탑이 특이하다.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각시붓꽃-봄철 길옆에 흔하게 피어 있지만 결코 기품을 잃지 않고 그렇다고 자태를 뽐내지도 않고 다소곳이 물러나 앉아 있는 듯한, 또한 잎이 좀 길어지면 동양화의 난초처럼 잎이 쭉 뻗어 휘어진 모습이 나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비슷한 제비꽃, 정상, 정상에서 본 다인면 쪽, 대곡사 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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