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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백운산(제천)

by 푸른솔의 2008. 4. 26.

07.08.15 제천 백운산(1087m) 최광일, 김효중 6시간

안동출발  07:00        차도리 마을 도착 산행시작 09:00

차도리 계곡

정상 12:00                 점심 12:00~12:35

남릉                            953봉

용산골 15:25             차도리마을 산행끝 15:40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오늘 산행도 포기해야하나 걱정을 했는데 마침 비가 그친다. 제천쪽은 어떠한지 몰라도 일단 출발하기로. 산행 출발점인 차도리 마을 공터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진다. 송신탑이 눈에 들어오고 우리가 가야할 왼쪽 계곡으로 향한다. 철철 폭포를 지나 1시간 30분쯤 송신탑이 보이는 능선에 올라서니 군부대 초소가 있고 왼쪽 능선으로 가면 될것 같은데 군인들이 그쪽으로 가지말라고 한다. 할 수 없이 내려와 다른길을 찾는다. 취수 탱크 옆으로 길 비슷한 것이 보인다. 무작정 능선을 향해 올라가니 중턱쯤에서 길이 나타나 계속 가다가 보니 아무래도 내려가는 길 같아서 다시 능선을 향하여 올라간다. 능선에 오르니 길이 나타나 한숨을 돌리고 얼린 복숭아 통조림으로 간식을 먹고 이제는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 우리가 있는 위치를 파악할 수 없으니 지도가 무용지물. 흐린 날씨라 주위 산들도 보이지 않고, 나침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왼쪽길을 따라 10여분 가니 아무래도 내려가는길 같다. 다시 돌아 올라가니 풀 숲 속에 가려진 정상이 보인다.  원주와 제천에서 만든 두 개의 표지석이 있다. 정상 표지석 두 개를 하지 말고 등산로 중간에 표지판이나 하나 더 만들어 놓으면 좋으련만. 다른 곳의 산은 잘 올라갔는데 유독 제천 원주 경계에 있는 이쪽 산을 3번(벼락바위봉, 십자봉, 백운산) 올랐는데 3번 모두 길을 잃고 헤메었으니...  그렇고 보니 괴산은 등산로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원주시가지가 눈에 들어오지만 날씨도 흐리고 나무로 가려 있어 조망은 별로다.  고추잠자리들이 사람들을 구경하지 못했는지 여사로 손등에 팔에 내려와 앉는다. 무식이 용감하다고나 할까? 정상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중 다른 팀이 올라온다. 우리와 같은 코스로 올라왔는데 군인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냥 올라 왔단다. 어이가 없다. 우리가 너무 순진했는 모양이다. 이제는 하산길.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기로, 처음 길은 순탄하게 등산로가 나 있다.  1시간여, 952봉(?)을 지나 왼쪽으로 길을 잡아 내려가니 예상대로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 또다시 헤메이기 시작 했다. 범지기골을 찾아 내려가기로 했는데 임도에서 내려가는 길이 보이질 않는다. 우리가 내려온 길이 잘못되었는지... 다시 임도를 벗어나 아래로 곧장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니 희미한 길이 나타난다. 이길로 계속내려가니 용산골이란다. 처음 능선을 타고 내려올 때 너무 많이 갔거나 길을 잘못 잡은 모양이다. 그러나 다행이다. 도로를 따라 15분정도 올라가니 차도리마을 주차장이 보인다. 오늘 산행은 길을 찾아 밀림속을 헤메인 것이 기억에 남을것 같다. 흐린날 지도만 가지고 산 중에서 길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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