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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두리봉(봉화)

by 푸른솔의 2008. 4. 26.

07.07.17 봉화 청옥산 두리봉(1353m)  7시간  우리부부와 김길준부부

산행시작 10:30             마지막 집 12:00

점심 14:20-15:00           정상 15:20

마지막집 16:30              산행끝 18:10

제헌절휴일을 맞아 비가 조금씩 오지만 차츰 개인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김선생부부와 한번 가보고 싶었던 봉화 구마동 계곡을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출발. 소천 명산파크휴게소를 지나 바로 계곡 입구에서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로 들어가니 자동차로도 포장도로 끝나는 지점까지 꽤나 먼 거리였다. 계곡의 깊이를 짐작할 만하다. 원래 중간쯤 차를 세워두고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차를 세워둘만한 곳도 없고 포장도로 끝까지 가서 비포장도로를 조금가니 산장이 나왔고 그곳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우측 계곡을 따라 계곡 옆으로 비포장 도로가 잘 나있어서 용소골 계곡처럼 물을 건너고 하는 그런 기분은 느낄 수 없고 도로를 따라 계곡을 감상할 뿐, 1시간 30분 걸어 들어가니 도로가 끝나고 마지막 집이 나타난다. 계곡은 두갈레로 나뉘어진다. 사람은  온데없고 풀어놓은 큰 개 두마리만 우리를 경계한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먼저 마당을 지나 왼쪽 계곡으로 들어갔지만 조금 들어가니 길은 끊어지고, 다시 돌아와 오른쪽 계곡으로. 여자 두 명은 길을 찾기도 힘들고 하니 이제 그만 돌아가자고 난리이다.  오른쪽 계곡에 들어서니 조그만 오솔길을 발견, 갈수 있는데까지 가보기로 작정하고 자꾸만 계곡을 올라가고 이제는 산으로, 김선생이 자꾸 욕심을 낸다. 나도 산 정상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에 돌아가자는 말 없이 맨 뒤에서 계속 따라갈뿐, 산 능선을 타고 한참 올라가니 배도고프고 허리도 아프고  이제는 더이상 도저히 못간단다.  그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남자 둘만 베낭을 놔두고 산 정상가지 올라가기로 20분 올라가니 백두대간길(?)과 만난다. 표지석은 없지만 지도를 대조해보니 미심쩍었지만 그곳이 바로 두리봉 정상이라 믿고 하산. 내려 갈때는 말없이 잘 내려간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등산이 7시간이나 걸렸다. 내려와서 주차비(5,000원) 달라는 주인과 옥신각신 하기도 하였지만 산행을 잘 하였다. 오는 길에 다덕 약수터에서 닭백숙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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