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9 팔공산 장군바위, 서봉(1150m) 나홀로 3시간30분
수태골주차장 09:10 - 태동최선생묘소 안내비 09:20 - 장군바위(10:15~10:33) - 서봉 11:20 - 오도재(점심 11:40-12:10) - 수태골주차장 13:10
설마 눈이 있으랴 생각했는데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니 팔공산 능선이 하얕다. 장군바위 암릉을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일단은 올라가보기로. 조금 올라가니 벌써 내려오는 산꾼들이 보인다. 최선생 묘지 표지석에서 주등산로를 벗어나 왼쪽. 두번째 표지석에서도 왼쪽으로. 안부에 올라서 능선길을 오르니 온 산이 고요하다. 길은 있으나 등산객의 기척이라곤 없다. 이 능선을 나혼자 독차지한 기분이다. 조금은 두려움도 느껴진다. 한 참을 오르니 부부 산꾼이 벌써 내려온다. 등산로의 눈 상태를 물었더니 정상의 설경이 아주 좋다며 올라가 보란다. 그래도 내려온 사람이 있으니 걱정이 놓인다. 장군봉 아래에서 직진 갈림길을 잊어버리고 왼쪽으로 돌아가다 올려다보니 우뚝한 바위가 보인다. 돌아갈까 생각하다 그냥 갔더니 내려가는 나무 사다리 바로전에 바위 아래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바위를 잡고 올라갈 수 있어 다행이다. 바위 아래에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전망대 는 길이 있다. 끝까지 가니 전망대가 나온다. 장군바위와 서봉 정상까지 보이고 건너편의 느리청석도 보인다. 다시 장군바위쪽으로 암릉을 올라가니 오른쪽은 낭떠러지 매우조심조심. 다리가 후들거리는것 같아 조금 오르다 돌아내려온다. 다시 우회길로 돌아가면 밧줄구간이다. 뒤쪽에서 보는 장군바위도 아주 당당하다. 다음 봉을 오르며 자주 뒤돌아 보게된다. 다음 암봉에 오르니 이제는 눈이다. 다행히 조금전에 내려간 부부의 발자욱이 남아있어 따라간다. 나무에 붙어있는 눈꽃들이 발걸음을 자꾸 붙잡지만 하얕게 덮혀있는 정상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마지막 서봉 오름길은 길이 여러갈래인것 같지만 모두 정상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하고 계속 발자국을 따라 오르니 갑자기 서봉 표지판이. 그리고 사람들의 소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정상에서 사방의 경치를 감상하고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어머니 집에도 들러야하니 오도재에서 바로 내려가기로. 내려오는 길에 수태골폭포와 암벽 훈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바위 절벽은 덤.
블로그 우보천리에서
수태골 주차장
장군바위 오름길 능선
중간 전망대에서 팔공산 서릉
장군바위 아래에서
장군바위 전망대 소나무
전망대 소나무
느리청석
전망대에서 조금 올라가서 장군봉을 보다.
전망대 암릉의 소나무
전망대의 소나무
장군봉을 지나 다음 봉을 오르며 돌아본 장군바위
다시 돌아본 장군바위와 암릉
서봉 오름길의 소나무
오름길의 소나무
마지막 오름길은 눈꽃 터널
서봉 정상 바로 아래의 소나무
서봉
서봉에서 비로봉과 동봉
서봉에서 서쪽 능선
눈꽃 터널길
오도재에서 내려오며 수태골폭포
암벽등반 초보자 훈련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바위절벽. 아래에 居然泉石이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