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5 안동 금봉산(832m) 김길준 5시간35분
유곡리버스정류소 09:50 - 유곡리 북쪽 능선 - 푯대봉 - 금봉산 11:50 - 푯대봉 11:55 - 휴양림갈림길 12:10 - 황학산 갈림길(점심 12:20~12:50) - 전망대 13:35 - 소일마을 14:50 - 관고개 15:35 - 송사마을국도 15:55
어제부터 내린 비로 도로가 걱정이 되어 안동 근교의 산을 찾아서. 지난 추석이 지난뒤 오르려다 송이 때문에 중간에 돌아왔던 산이다. 내 차는 송사마을 도로아래 세워두고 한 대는 유곡리 사과 무인판매대 옆에 주차 후 조금 내려와 무덤 뒤로 능선을 오른다. 희미한 길을 찾아 급경사 오름길을 헉헉대며 오르면 능선은 물을 먹은 소나무 숲길이 싱그럽다. 아래로 유곡마을 내려다보며 푯대봉까지 봉우리 몇 개를 넘는다. 능선 길은 뚜렷하다. 금봉산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푯대봉을 지나 물을 머금은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안부 갈림길은 휴양림 가는길. 직진하여 봉우리를 오르면 황학산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로 내려선다. 이제부터는 국제신문 리본이 촘촘이 달려 있다. 따라가면 된다. 경주최씨묘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안개 자욱한 전망대에서 막막한 허공을 한참이나 바라본다. 바로 내려서니 길이 없다. 리본도 없고. 날이 흐리고 안개로 인하여 다른 능선들이 보이지 않아 방향을 잡기가 매우 힘든다. 전망대까지 돌아가서 다시 길을 찾아야 되는데 내려와서 길을 찾느라 헤매이다 힘이 빠져 전망대 바로 밑에서 그냥 능선을 잡아 내려가기로. 큰바위와 멋진 소나무도 나오고, 낭떠러지는 우회하고해서 내려오니 소일마을 위쪽 계곡이 나온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마을길을 따라 내려간다. 사과 과수원 때문인지 집들이 모두 깨끗하고 좋다. 하루종일 안개 속을 걸었다. 날씨가 포근하여 물기를 머금은 나무들이 곧 싹이 돋아날 것 같은 봄산행을 한 기분이 드는 산행이었다.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에서

오름길의 소나무

능선 오름길

금봉산

전망대

노루궁댕이버섯
안개 속의 소나무와 바위
소일마을 과수원의 밭뚝
송사마을의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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