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1 합천 우두산(별유산, 1046m) 김길준 4시간50분
죽전리마을회관 10:20 - 능선 11:45 - 마령 갈림길 12:08 - 작은가야산(1030m) 12:30 - 점심 12:35~13:05 - 우두산 13:50 - 마장재 800m전 갈림길 14:30 - 죽전리 15:40
죽전 저수지 위 마을인 죽전리의 마을회관에 차를 주차하고 포장 도로를 올라가면 우정사를 지나 계속 비포장 임도로 연결된다. 겨울철 계곡 물소리가 여름마냥 졸졸 시원하게 흐른다. 계곡을 따라 쭉 이어지는 길을 물소리 처럼 가볍게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가 언제부터인가 사라져버리고 계곡으로 바뀐다. 옆으로 전신주가 있는걸 보니 길인것 같은데 길이 사라져 버렸다. 좌측 산으로 야생동물들의 발길을 따라 그냥 오른다. 한참 후에 우두산, 단지봉 능선길과 만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느라 가픈 숨을 고른며 단지봉, 남산제일봉, 가야산 등을 확인한다. 잠시후에 마령 갈림길이 나타나고 앞쪽에 뽀족한 봉우리들이 보인다.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의상봉을 기준으로 장군봉, 우두봉, 작은 가야산들을 짐작한다. 어떠하길레 작은 가야산이란 이름으로 불리어지는지 궁금했는데 눈앞에 나타나는 바위가 역시나 하는 소리가 절로나오게 한다. 첫 바위에 오르니 길지는 않지만 암릉이 보통이 아니다. 바위 사이를 요리조리 비켜가며 바위길을 타고가는 재미가 여간아니다. 지나서도 자꾸만 돌아보게 한다. 돌아서 보이는 모습도 제각각 변한다. 역시 산행의 묘미 중 암릉을 타는 재미가 으뜸이다. 잠시 뒤 우두산에 도착한다. 우두산은 2007년 6월에 김선생과 우리부부가 의상봉을 거쳐 이곳에 올라 고견사로 내려간적이 있어 지금 다시 그때 사진과 비교하며 보니 여름과 겨울 산모습이 판이하게 다르고 감회가 새롭다. 이어지는 암릉길에 4년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때는 암릉길이 밧줄만 있어서 좀 위험했었는데 이제는 위험한 곳에 사다리를 놓아 안전하게 해 놓았다. 마장재에서 죽전리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마장재 800m전 고견사 갈림길에 반대편으로 희미한 길이있어 이길로 내려간다. 길은 희미하지만 계속이어지고 묘를 지나 능선길로 계속이어진다. 그런데 끝부분에서 길을 놓쳐버렸다. 길은 있는듯 없지만 겨울이라 절벽을 우회하고 능선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잠시뒤에 시원한 물소리가 나는 계곡으로 내려선다. 방송에서 올겨울 제일 추운 날씨라고 했는데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를 하니 기운이 새로 난다. ?굴 150m 표지판이 나오지만 그냥 지나친다. 잠시뒤 포장된 길이 나오고 한참을 내려가니 마장재로 오르는 안내판이 보인다. 마장재에서 내려올걸 하는 마음도 생겼지만. 죽전리 우리말로 대밭골 좋은 이름이 있는데 점점 우리말로 마을 이름이 바뀌어 가는 좋은 모습이 아닌가 한다. 능선에서는 눈이 조금 날려 기분도 상쾌했고 좋은 바위 산행을 하게되어 더없이 즐거운 하루였다. 안동에 와서 감자탕으로 저녁을.
부산일보 산&산<18> 에서
작은 가야산
작은가야산 - 멀리 뽀족한 봉우리가 의상봉, 눈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한다.
작은가야산의 바위
작은가야산 바위 옆에서 자라는 소나무
작은가야산의 바위
작은가야산을 지나서 돌아보니
우두산을 올라가며 돌아본 작은 가야산 암릉 전체
우두산- 별유산이란 이름이 없어져 버렸다.
우두산을 지나 마장재방향으로 가며 본 의상봉과 그너머
우두산에서 마장재 방향의 암릉의 바위(아래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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