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3 소백산 비로봉(1440m), 국망봉(1421m) 나홀로 5시간15분
초암사 아래 주차장 10:10 - 초암사 10:15 - 소백산자락길 달밭골 - 산골민박(비로봉오름길) 11:05 - 비로봉 12:40
- 점심(비로봉동봉) 12:45~13:05 - 국망봉 14:00~14:10 - 석륜암터 14:40 - 초암사 15:45 - 주차장 15:55
계획은 죽령에서 연화봉까지 백두대간길을 걸을려고 했는데 죽령에 가보니 등산로 정비 공사로 10월20일까지 등산로를 폐쇄를 하여 어디로 발길을 돌릴까 곰곰히 생각하다 소백산 자락길이 생각나 초암사에서 달밭재를 지나 비로봉, 국망봉 다시 초암사의 원점회귀를 하기로. 초암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초암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로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아래 배점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1시간이상 시멘트 길을 걸어야 하니 문제이다. 모두 걸으면 같이 걸을 수 있지만 차가 다니는 길을 걸으려면 차가 신경쓰여 짜증이 난다. 초암사에서 300m 오르면 자락길 갈림길이 나온다. 초암사에서 비로사까지의 자락길이 잘 정비되어 느긋하게 천천히 걸으면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다(3.1km).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며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길 옆의 안내판을 읽어보며 힘든줄 모르게 갈 수 있다. 길 옆의 산골짜기 오두막 집들도 구경하고. 도시의 시끄러움을 피해 산중으로 들어오신 분들인데 길이 생겨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언덕(비로사 0.7Km)에 오르면 바로 내리막길. 여기서 능선을 타고 오르면 비로봉으로 바로 올라가지 싶은데 표지판이 없어 할 수 없이 내려가 달밭골의 산촌민박집을 지나(민박집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비로봉으로 오른다. 소백산 자락길을 비로사에서 희방사로 가는 길을 만들 수 없었는지. 그러면 초암사-비로사-희방사를 잇는 명품 산책로가 될것 같은데. 등산객들에게도 원점회귀할 수 있어서 많이들 찾아올것 같다. 이제까지는 소백산 영주쪽에서는 원점회귀를 할 수 없어 승용차를 이용하면 다시 돌아와야하는 불편함이 많았다. 하여튼 이 길이라도 개방되어 초암사에서 비로봉 국망봉 원점회귀산행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비로봉에서의 조망은 언제봐도 시원하다. 서쪽의 연화봉, 동쪽의 국망봉 능선 줄기가 보기만 해도 힘을 느낄수 있는 대간길이다. 또한 남쪽의 영주, 북쪽의 단양쪽으로 뻗어내려간 줄기들 사이사이로 소백산의 넉넉한 품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지 않아도 그려질것 같다. 특히 북쪽으로 겹겹이 펼쳐지는 능선줄기와 봉우리들이 끝이 없다. 동쪽 봉우리의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하염없이 바라보아도 지루한줄 모르겠다. 1시간 정도의 대간길은 좌우로 펼쳐지는 조망을 감상하며 일찍 찾아온 단풍을 감상하며 길옆의 초원지대와 등산로 주변에 피어 있는 투구꽃, 용담, 구절초...즐거운 산행이다. 마주 오는 산꾼들의 표정도 모두 밝기만 하다. 국망봉의 바위에서도 잠시 간식을 먹으며 몇 년전에 지나간 적이 있는 상월봉 방향으로 자꾸만 눈길이 간다. 계속 걷고만 싶은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간다.
박중영의 사네드레 등산산행정보에서
초암사
초암사를 지나 계곡
비로봉에서 본 비로사 계곡(오른쪽)과 초암사 계곡(왼쪽)
비로봉
비로봉에서 국망봉 방향
비로봉에서 연화봉 방향
국망봉 가는길의 단풍
국망봉 가는 길
국망봉
국망봉
돼지바위
봉바위
용담
산부추
이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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