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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구룡산(영월), 된불데기산

by 푸른솔의 2011. 2. 26.

2011.02.26  영월 구룡산(954m), 된불데기산(908m)  김길준  4시간30분

두산약수 09:20 - 구룡산 10:50 - 소재 11:40 - 된불데기산 12:25 - 점심 12:25~13:05 - 마을 14:00 - 두산약수 14:30

 

따뜻한 날씨로 남쪽사면으로는 곧 새싹이 올라올것만 같은 봄 기운이고 북사면은 아직도 눈이 덮히고 등산로는 쌓인 낙엽 아래 얼어 미끄러운 동토의 땅이었다. 두 계절이 교차하는 지점인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산행이었다.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시원한 조망은 산행에서 화룡점정이라고 할까? 조망이 시원하지 않으면 어딘가 미진한 산행인것 같다. 오늘 두 산은 산행의 묘미를 느끼기에 더욱 좋은 곳이었다. 산불통제기간이라고 곳곳을 막을줄만 알지 이러한 좋은 곳을 개방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산불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교육을 통하여 홍보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향으로 하여 예방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 산불 중 몇 %정도가 등산객에 의한 실화인지 궁금하다. 산을 좋아하는 산꾼의 한 사람으로서 좀 더 많은 산을 개방하기를 바란다.

 

 `박중영의 등산산행정보`에서

 

등로상의 소나무 - 두 가지가 서로 경쟁을 하듯 미끈하게 하늘로 뻗어 올라가고 있었다.(두 줄기는 같은 나무) 

 

정상

 

동쪽 방향 전망 - 멀리 가운데 보이는 멋진 산이 무슨 산인지?

 

남쪽 방향의 전망 - 겹겹이 둘러쳐진 마루금들이 옅은 안개로 인하여 더욱 환상적으로 보였다.

 

북서쪽 방향의 전망 - 치악산과 이어지는 마루금이 힘차보인다. 

 

된불데기산 - 예전에는 멧돼지가 많아 주민들이 창으로 쉽게 돼지사냥을 했다는 곳인데, 사냥꾼들 용어로 급소를 치명적으로 맞힌 총알을 '된불' 이라 불렀다. 그래서 된불데기산으로 불려왔다고 전해진다.(박중영의 등산산행정보에서)

 

왼쪽 봉우리가 화채봉(997m), 오른쪽 뒤 쌍봉이 백덕산

 

바로 앞의 구룡산 - 북사면엔 아직 눈이 덮혀 있어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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