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8 단양 어래산(1063m) 김길준 3시간55분
안동출발07:40 - 마구령09:05 - 어은리입구(산행시작) 09:30 - 어은재 10:20 - 삼도봉 11:00 - 어래산11:10 - 회암령 11:40 - 산정상 12:30
- 점심 12:35~13:10(35분) - 상신기마을 13:50 - 남대리 주막거리 14:00 - 차를 타고 어은리 입구까지 이동
부석을 지나 마구령을 넘어 남대리 마을로 가보았다. 20년쯤전에 부석에서 근무할 때 걸어서 남대리 마을을 넘어간적이 있어 길이 뚫렸다는 말은 들었는데 도로 상태가 어떤지 궁금했다. 좁은시멘트 포장도로에 중간중간 비포장 구간도 나오고 공사중인 구간도 있고, 며칠전에 비가 올때 소백산 일대에는 눈이 와서 멀리서 보니 대간길 능선이 햐얗게 덮혀 있었는데 마구령 고갯길도 북쪽 사면길은 군데군데 얼어있는 구간도 나온다. 남대리 마을은 도로가 넓게 포장되어 있어 산행 출발지점인 어은동교를 찾지 못하고 지나쳐 의풍2리까지 갔다가 다시돌아와 없어진 어은교를 한참 찾았다. 어은마을을 찾아 계곡길로 산행을 시작. 군데군데 갈림길이 나오지만 리본을 따라 올라간다. 어은재부터는 능선길이 눈으로 덮혀있다.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도 경계인 삼도봉을 지나 바로 어래산 정상이다. 안동 청학산악회에서 세운 표지판이 넘어져 있어 바로 세워놓고. 정상에서의 확 트인 전망은 일품이다. 날씨까지 좋아서 멀리 소백산쪽, 영월쪽 능선들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다시 선달산 방향으로, 회암령까지 가서 하산하기로 하였는데 이정표가 없고 정확한 지도가 없어 어디까지 가야할지 감을 잡기가 힘이 들었다. 회암령을 지나쳐 있는 산이 지도의 1014봉으로 착각하여 지나쳐 계속오르니 아무래도 백두대간이 너무 가깝고 넘어온 마구령보다 더 동쪽인것 같아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길래 길은 곧 없어 졌지만 무작정 내려온다. 거의 다 내려오니 어디에서 내려오는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좋은 길과 만난다. 계속 따라 내려오니 선달산 아래 늦은목이재에서 내려오는 시멘트 포장길과 만나고 아래 지도에는 없지만 상신기 마을이 나오고 10여분 후에 남대리 주막거리가 나온다. 6시간 정도의 산행이라 했는데 너무 짧은것 같다. 주막거리를 지나서는 코란도 짐칸에 올라타 출발점까지 이동. 덕분에 중간에 있는 소공원, 현정사는 둘러보지 못하고.
회암령의 전설.-박중영의 등산산행정보에서
경상도 땅 송내에서 강원도 땅 내리로 넘는 고개인 회암령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부석사의 창건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의상대사가 상동 고승골(절골)에서 절을 짓고 있는데 까치 한 마리가 매일 날아와 대팻밥을 물고 회암령으로 날아가는 것이었다. 그 까치의 행위를 의아스럽게 생각한 의상대사는 어느 날 그 까치를 쫓아가 보았다. 그런데 이 까치가 지금의 회암령을 넘어 더 멀리 날아가길래 끝까지 따라가보니 지금의 부석사 자리였다는 것이다. 까치가 지금의 부석사 자리에다 대팻밥을 쌓아 놓고 있더란 것이다. 또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왕명을 받들어 부석사를 창건할 때 도둑들이 하도 많아 이 도둑들을 쫓으려하니 어디선가 바위가 날아와 도둑들을 쫓다가 회암령까지 날아왔다가 되돌아갔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도 전해진다
박중영의 등산산행정보에서
부석을지나 백두대간 마구령을 넘어 남대리로
산행 기점 어은리 입구
충북, 경북, 강원도가 갈라지는 삼도봉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소백산 방향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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