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8 봉화 선달산(1236m) 3시간 나홀로
사기점 갈림길 (산행시작) 09:40 - 용운사 늦은목이 갈림길 10:04 - 늦은목이 10:22 - 정상 11:16 - 1246봉 갈림길 11:40
- 돌무덤 11:50 - 점심 12:10~12:30 - 사기점갈림길 13:00
울적한 마음을 달랠 겸 백두대간의 선달산을 찾았다. 평일 날이라 아무도 없는 고요한 산이다. 갈림길에 도착하여 이곳이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의 갈림길이 맞는지 의심스럽지만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를 하고나니 이제는 눈발이 조금씩 날린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날씨가 좋다고 하였는데... 그냥 돌아갈까 망설이다 산행하기로 하고 용운사 방향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올라간다. 혼자 하는 산행이라 계곡에 들어서니 약간의 두려움도 생기지만 무시하고. 군데군데 쭉쭉 뻗은 춘양목들이 미끈한 자태를 자랑하니 자꾸 눈길이 머문다. 올라갈수록 참나무 종류가 산을 장악하고 있다. 산에 소나무가 점점 줄어드니 나중에는 구경하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정상은 넓고 주위의 나무를 베어서 조망이 좋다. 멀리 박달령 옥돌봉 방향의 산 줄기도 보이고, 아래쪽으로 희미하게 물야까지 보인다. 선달산을 넘으니 길에 눈이 얼어 붙어 매우 미끄럽다. 선달산 동서쪽이 이렇게 다르니. 1246봉은 암봉이다. 어느 산악회인지 친절하게 코팅종이에 써서 달아 놓았다. 이제는 내려갈길을 찾아야 한다. 못찾으면 되돌아가야 하니 길을 혹시라도 놓칠까봐 저절로 주의해서 살핀다. 다행히 선달산 1.1km 지점 표지판이 있는곳에 선달산 옹달샘이라는 방향표지판쪽으로 길이나 있다. 늦은목이쪽은 길을 잘 만들어 놓았는데 이 길은 희미하다. 중간 중간 나무가 넘어져 길을 막아 돌아가기도 하고. 다 내려오니 다행히 차를 세워둔 곳이다. 돌아 오는길에 약수터에 들러 약수를 한병 받고.
진혁진의 백두대간과 산행정보에서
사기점 갈림길
선달산 오름길의 리본
정상에서 본 박달령 방향
하산길의 돌무덤
우수(雨水)날의 계곡 폭포 - 이제 곧 봄을 알리듯 얼음의 힘이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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