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07 괴산 조봉산(642m), 도명산(643m) 김길준, 안동시생활체육등산연합회 5시간20분
안동출발 07:10 - 상신리 신들마을 입구(산행시작) 09:38 - 조봉산 10:52 - 절고개 12:18 - 점심 12:58~13:34 - 도명산 13:48 - 화양3교 15:08
- 화양주차장 15:36
상신리 새내마을에서 조봉산을 오르기로 했었는데 지나쳐 도로 옆 마을 표지판 신들마을입구에서 차를 내려 계곡을 따라 올라가 저수지를 지나 왼쪽 능선으로 올랐다. 가지고 있는 지도에 조봉산 왼쪽부분이 나타나 있지 않아서 혹시 잘못들어 도명산쪽 갈미봉이 아닌가 의심을 했었는데 정상에 오르고 보니 조봉산으로 확인 되었다. 등로 끝부분쯤에 새내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새내마을에서 올라가는것 보다 좀더 길지만 오히려 더 좋은 등산코스인것 같다. 조봉산을 넘으니 바로 암릉이 시작된다. 튼튼한 밧줄은 설치되어 있지만 초보자들이나 여자들에게는 쉽지않은것 같다. 암릉과 소나무 역시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낙영산 못미쳐 절고개에서 낙영산으로 오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는 도명산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낙영산을 돌아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다시 도명산 능선으로 오른다. 도명산은 몇년전에 가령산-낙영산 등산때 짙은 안개로 길을 찾지 못하여 학소대쪽으로 내려간 적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오르게 되었다. 안부에 서부터 바로 바위들이 앞을 막고 있다. 막고 있는 커다란 바위를 돌아 역시 경사가 비교적 심하지 않는 바위를 따라 오른다. 중턱에서 전망좋은 곳을 골라 점심을 해결하고. 더워서인지 힘들어서인지 점심이 별로 내키지 않지만 물을 반찬삼아 억지로 먹어둔다. 앞쪽 능선을 바라보니 허연 암릉이 기차처럼 능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화양계곡을 넘어 괴산쪽 산군들이 푸른 녹음속에 점점이 바위를 품고 평지처럼 펼쳐진다. 무슨산, 무슨산하고 말하지만 그런것 같기도하고... 그냥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도명산 정상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꼭데기도 큰 바위여서 올라가 보지 못하고 한바퀴 돌아본다. 역시 바위들 틈사이로 곳곳에 소나무가 자태를 뽐내며 꿋꿋이 서 있다. 척박한 생장조건에서 힘들게 살아온 소나무들이라서 정감이 더 간다. 바위들 사이로 철계단을 만들어 하산길을 내어 놓았다. 처음에는 능선을 타고 갈미봉까지 가보려고 했었는데 무릎도 아프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화양3교 쪽으로 내려선다. 하산길이 생각보다 길다. 화양3교 아래로 맑은 물에는 적당한 깊이의 물이 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다. 물가로 내려가서 세수하고 다시 주차장까지 터벅터벅. 우암 송시열의 유적지(암서재, 화양서원)가 곳곳에 눈에 뜨인다. 주차장에서 하산주와 우동, 어묵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몸이 피곤하여 막걸리 한 잔만 마시고 누웠으니 잠이 저절로 온다. 한잠 자고 일어나니 몸이 좀 개운하다. 무릎이 아무래도 시원치 않다. 산행을 계속할수 있을지 걱정된다. 산행하며 내내 신경을 쓰며 걸었더니 몸이 더 피곤해진것 같다. 조봉산의 암릉, 도명산의 암릉 구간들 좋은 산행이었다.
한국의 산천에서 퍼옴
조봉산 동쪽 봉우리
도명산 오름길
도명산 정상에 있는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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