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16 진해웅산(703)천자봉(503) 산을생각하는 사람들,김길준 5시간10분
안동출발(07:10) - 안민고개, 산행시작(10:10) - 불모산 갈림길(11:50) - 점심(12:00-12:40) - 시루봉 정상(13:00-13:10)- 바람재 갈림길(13:25) - 천자봉(14:10) - 상리주차장(만남의 광장)(15:20)
창원과 진해를 넘나드는 안민고개 정상 못미쳐 하차하여 한 10분정도 걸어서 고개 정상에서 단체사진 한 장, 길가 벚꽃은 이제 거의 져버리고 나뭇잎 사이로 흔적만을 남기고 있었다. 고개에서 계속 능선을 따라 등산길 끝까지 나무는 모두 베어버린 듯 아직 어린 벚나무와 이제는 지기 시작하는 진달래만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다. 한 10년쯤 뒤 벚나무가 자라서 거목이 되면 좋은 등산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진해만을 따라 길쭉하게 원호를 그리며 진해시가 한 눈에 들어오고 진해시를 병풍처럼 두른 산 능선이 바위와 진달래가 어울려 멋진 풍경을 그리고 있어 도시 가까이 이런 큰 산을 가지고 있는 진해시민이 부러웠다. 멀리서 보니 꼭 여자 젖꼭지 같이 생긴 시루봉의 바위는 자연의 기묘함에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바위를 한바퀴 둘러보고 아쉬워 하산 길에 자꾸만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정상에 흰 페인트로 칠한 ‘해병혼’이란 커다란 글씨가 왜 거기에 쓰여져 있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돌아오는 길에 마산 횟집에서의 하산주와 회 맛은 더욱 산행의 맛을 깊게 해주었다.
산행 초입에서 본 웅산, 능선 길에서 본 진해시, 웅산정상(곰바위), 천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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