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4 울진 통고산(1067m) 김길준 5시간20분
통고산휴양림 도로 09:55 - 갈림길 10:10 - 낙동정맥 11:27 - 정상 11:40 - 점심 11:45~12:15 - 낙동정맥갈림길 12:20 - 임도 내려가기전 갈림길 12:47 - 헬기장 13:40 - 임도 14:33 - 통고산 하산로와 임도 만나는 지점 15:15 - 산행끝 15:50
불볕 더위에 비는 오지않고. 3주째 비구경을 못해 계곡물은 말라들어가고 있다. 그래도 통고산 계곡은 아직도 체면치레는 하고 있다. 사방댐을 지나 갈림길에서부터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임도가 이어진다. 임도를 따르다 지름길로 질러가기도 하고. 임도를 벗어나면서 시원스레 뻗은 춘양목 군락지이다. 하늘을 가리는 나무들로 길은 했빛을 전혀 받지 못한듯 하다. 시원한 숲길이 이어진다. 이어 답운치에서 이어지는 낙동정맥과 만나면 곧 정상이다. 정상은 헬기장으로 사방이 시원하게 트여있어 조망이 아주 좋다. 뜨거운 여름 들꽃인 금마타리가 바람에 흔들리며 멀리 산 마루금들을 가리키고 있다. 큰 정상석엔 왜 줄은 쳐 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뒤쪽에 통고산 유래를 새겨놓아 고맙다. 한쪽엔 주인 잃은 망루가 외로이 산을 지키고 있다. 그 아래 그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이른듯 하여 1006봉을 지나 임도로 해서 내려가기로 결정. 처음 갈림길인듯한 지점에서 능선을 따르다보니 다시 내려가는 등산로와 만나고 조금후에 다시 갈림길로 들어선다. 희미한 길을 따라 리본을 확인하며 능선을 따르다보니 1006봉을 찾지 못하고 비슷한 봉우리를 3,4개 넘어 옛날 군인들이 쓰던 콘크리트 벙커가 나오고 이어 헬기장이 나온다. 지도상의 871봉쯤 되는것 같다. 지도와 대조해보니 너무 멀리온듯. 헬기장을 넘어서 길을 찾기가 힘든다. 막혀있는 나무를 뚫고 직진하니 바로 길은 없어지고 바위지대이다. 이길은 아는듯. 다시 헬기장으로 올라가 북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아 따른다. 리본도 하나 보이고. 그런데 이길도 조금후에 업어져 버린다. 이제는 할 수 없이 능선을 타고 무작정 내려간다. 조금 내려가니 다행히 임도를 만나 다시 서쪽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정상에서 내려오는 하산로와 만난다. 2시간 반가량을 돈 셈이다. 더운 날씨에 몸도 지쳐 터벅터벅 힘없이 하산. 내려오는 길에 적당한 곳을 찾다 계곡물로 내려서니 길에서 보이지 않는 안성맞춤인 조그만 폭포와 소가 나온다. 온몸을 그대로 맡겨 뜨거워진 몸을 식힌다. 마른 옷으로 갈아 입으니 다시 생기가 돈다. 이런 맛에 여름산행을 하지않나 싶다.
부산일보 산&산에서
오름길의 춘양목 숲길에서
하늘말나리
신갈나무 밑 둥치에서 다시 신갈나무 자식이
정상
정상에서 1006봉 방향
정상석 뒷면
동자꽃
1006봉 방향으로 가다가 능선에서 참나무 둥치에서 자란 버섯
어느 봉우리 헬기장의 다래
취나물 꽃
휴양림 계곡 길 옆의 작은 폭포의 소에서 시원하게 온몸을 맞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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