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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장육산(경주)

by 푸른솔의 2012. 4. 14.

2012.04.14  경주 정족산(700m), 조래봉(570m), 장육산(680m)  김길준  4시간50분

내칠리동회관 10:05 - 정족산 11:45 - 조래봉 12:20 - 점심 12:25~12:55 - 마애여래좌상 13:50 - 장육산 14:05 - 장군상 14:15 - 육장굴 14:20

- 동회관 15:30

이제 완연한 봄이다. 올해는 벚꽃이 전국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피는것 같다. 지난 주에 진해에서 벚꽃이 만개한 것을 보았는데 이제 안동에도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으니. 산에는 진달래가 분홍색 빛을 자랑하듯이 피어나고. 산행 내내 지루하지 않게 점점이 진달래가 피어있으니 돌아보는것도 재미가 있다. 이곳 정족산, 육장산도 진달래가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꽃이 피는것은 그 중 몇 그루이다보니 온산에 진달래로 덮혀 붉게 피어나는 모습도 좋지만 간간히 한그루한그루 돌아보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진달래 외에도 양지꽃, 제비꽃, 벌써 현호색도 보이고 괴불주머니도 노란색을 자랑하며 길가에 피어나고 이름모를 꽃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모두 이름을 불러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만큼 실력이 못되니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모르는 것은 한주일 내내 시간있을 때마다 이름을 찾는 재미도 있으니까. 정족산, 조래봉, 장육산 내내 참나무 숲을 지나니 낙엽이 길을 덮어 리본이 없다면 길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고맙게도 미리 산을 찾은 분들이 리본을 달아주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낙엽을 밟는 재미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는 즐거움 이 또한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으리라.  장육산은 신라의 여섯 장수가 수련하덧 곳이라고 하여 장육산이라고 한다는데 이제는 무속인들의 기도처가 된 것 같다. 기도하기 위해 움막을 치고하는 것은 그렇다치고 왠 술병이 그렇게 많은지 정리 좀 했으면 좋겠다. 장육산은 안부부터 임도가 거의 정상부분까지 연결되어 있다. 오르며 오른쪽으로 표지판을 따라가면 마애불을 확인하고 다시 돌아와 정상에 오른 후 신원교 방향으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움막 위쪽의 바위 두 곳에 장군상이 새겨져 있다. 움막에서 다시 서쪽으로 길을 따라 가면 바위굴이 나오고 이곳이 육장굴이다. 무속인들의 기도처로 이용되는 곳인 것 같다. 봉지째 버려져 있는 사탕 몇 봉지가 눈에 뜨인다. 다시 돌아나와 위로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 정상에서 남서방향으로 보이는 전망대이다. 전망대 아래 바위 아랫 부분이 육장굴인 셈이다. 다시 임도를 찾아 정상 방향으로 오르면 임도 사거리가 나오고 능선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아래 지도처럼 버섯 재배지 쪽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 넓은 밭이나오고 가운데 능선방향으로 그대로 가면 마을로 바로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왼쪽 계곡쪽 임도를 따라 갔더니 계속 계곡 방향을 따라 옆으로만 길이 이어져 중간에 그냥 길을 만들어 내려왔다. 아직도 산골마을이라 소로 농사를 짓고있는 모습이 새삼스럽게 눈에 뜨인다. 몇 십년전 아버지께서 농사를 지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한가로운 농촌 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본다. 돌아오는 길은 우라리 생식촌 방향으로 북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바로 아화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아화마을을 지나 영천 방향의 산업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우라리 생식촌은 옛날 초임지 이곳에 근무할 때 찾아본 곳이라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지만 아쉬움을 달래고. 봄을 한껏 느낀 산행이었다.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428>

 정족산

 

조래봉

 

산행중 진달래 군락지가 많이 있으나 진달래꽃이 핀것은 간간히 눈에 띈다.

 

마애여래좌상

 

 

 

장육산 

 

장군상 바위

 

육장굴

 

육장굴 위 전망대에서 본 청도 운문댐 방향

 

내칠리 마을로 내려오다 오랜만에 본 소로 논을 가는 모습

 

군락을 이루고 있는 노란 제비꽃

 

현호색

 

괴불주머니 

 

?????

 

흰제비꽃

 

우라리 고개를 너머 돌아오는 길에서 본 오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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