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3 청도 육화산(675m) 김길준 4시간20분
장수골마을회관 10:00 - 육화산 11:30 - 오치령갈림길 11:50 - 점심 12:20~12:50 - 흰덤봉(697m) 13:40 - 구만산갈림길 13:50 - 전망대 14:10
- 학생야영장 14:40 - 장수골 14:50
전국적으로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남알프스 일대는 비가오지 않는다는 일기예보에 육화산을 찾았다. 잔뜩 흐린가운데 등산을 시작 하였지만 능선을 오르니 비가 오기 시작하여 육화산 정상을 넘으니 제법 많은 비가 온다. 집사람으로 부터 안동은 비가 많이 온다고 걱정스런 연락이 온다. 이곳은 비가오지 않는다고 거짓말로 답하고 오는 비를 그냥 맞으며 시원하게 산행을 계속한다. 비에 젖은 숲속에서 나무들은 더욱 생기가 나는지 풋풋한 냄새를 발산한다. 가져온 우의 2개로 천막을 치고 소주를 반주로 점심을 먹으니 꿀맛이다. 커피와 과일로 후식까지. 집에서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는데 등산을 오면 꼭 챙긴다. 이런 맛에 등산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점심을 끝내고 조금 지나니 비가 그친다. 안개에 싸인 흰덤봉의 바위 절벽이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물을 머금어 한창 짓푸른 나무로 뒤덮힌 숲 위로 안개에 싸인 누런 절벽이 아무리 쳐다봐도 신비하기만 하다. 숲길 사이로 드문드문 피어난 나리꽃이 더욱 화려하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은 그냥 평화롭기만 하다.
부산일보 <산&산>
첫 전망대에서 매전면
육화산 오름길 암릉에서
암릉길
육화산
오름길에서 본 흰덤봉
흰덤봉 바로 아래의 능사지굴
흰덤봉 정상
능사지굴 앞의 바위채송화
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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