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3 김천 초점산(삼도봉,1249m), 대덕산(1291m) 김길준 5시간15분
안동출발 07:20 - 덕산1리 10:00 - ~ - 전망바위 12:40 - 초점산 13:10 - 점심 13:10~13:45 - 대덕산 14:25 - 약수터 14:55 - 덕산재 15:30
- 덕산리 15:50
처음부터 길을 잘못들어 개척산행을 했다. 덕산1리 마을회관 바로 앞 건너편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로 들어서니 들머리를 찾을 수 가 없다. 국제신문과 박중영의 사이트에서 등산코스 설명을 인쇄를 해 갔었는데 처음 길을 잘못 들어섰으니 맞을리가 없다.(내려오는 길에 확인한 결과 마을회관에서 20m쯤 위에 또다른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었다. 리본도 달려 있고) 1시간쯤 알바를 하고 초점산 정상으로 난 능선을 따라 올라가기로. 처음에는 길이 있었으나 산에 들어서니 길이 없어지고 산짐승들이 다닌 길을 따라 무작정 정상을 향하여 앞으로. 주능선에 올라서니 희미한 길을 따라 리본도 한 두개 보인다. 그런데 너덜지대. 눈이 쌓여 길을 찾을 수 없다. 또다시 무작정 앞으로. 너덜지대를 지나니 반가운 리본이 보이기는 한데 이제는 바위절벽지대가 나타난다. 눈이 없으면 어떻게 올라보겠는데 눈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하다. 바위지대를 따라 낙엽과 눈덮힌 길을 헤치며 겨우겨우 올라서니 희미한 능선길이 다시 나타난다. 국제신문 리본도 처음으로 보이고. 우여곡절 끝에 초점산에 오르니 앞이 확 트이고 힘들게 오른 산이라 기분이 더욱 좋다. 이제는 대간길, 길을 찾아야 할 일이 없으니 눈 산행이 즐겁다. 일부러 깊이 쌓여있는 눈에도 들어가보고. 대덕산 정상은 헬기장이다. 날씨가 좋아서 전망이 더할나위없이 좋다. 가야산은 성벽 위에 우뚝솟은 성문 같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멀리 덕유산능선도 보이고 앞쪽에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봉우리들은 삼도봉과 민주지산쪽이리라. 대간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보고 싶다. 이제는 덕산재까지 계속 내리막길. 눈썰매 타듯 미끄럼을 즐기며 내려간다. 얼음골 약수터, 얼음폭포를 지나 계획은 능선을 타고 덕산리로 내려갈려고 했는데 무심코 걷다보니 덕산재가 보이길래 그냥 내려가 본다. 우리가 올라간 초점산을 바라보니 굉장히 가파르다. 저곳을 길도 없는 산을 올라갔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알고는 오르지 못할것 같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길을 찾아 올라갈 때의 막막함, 정상에서의 조망, 눈길을 걷는 재미.....다시 올려다보니 초점산과 대덕산 두봉우리가 마치 젖가슴같이 오뚝하다.
박중영의 '등산산행정보'에서
덕산리에서 본 초점산과 대덕산
초점산(삼도봉)-경남거창군,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의 경계
초점산에서 앞에 보이는 삼봉산-소사재를 지나 백두대간길이다.
초점산을 내려가다 올려다본 대덕산
대덕산
멀리 가운데 오똑한 산이 가야산
멀리 보이는 산이 덕유산
삼도봉, 민주지산 방향
덕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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