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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도솔봉(소백산)

by 푸른솔의 2008. 12. 7.

2008.12.07 (소백산) 저수령-도솔봉(1314m) 김길준  7시간

저수령고개(산행시작) 09:03 - 촛대봉(1080m) 09:26 - 투구봉(1080m) 09:35 - 배재 10:31 - 싸리재 10:53 - 흙목정상(1070m) 11:26

 -  솔봉 12:31 - 점심 12:35~13:10 - 묘적령 13:48 - 묘적봉(1148m) 14:20 - 도솔봉(1314m) 15:17 - 사동유원지 주차장(산행끝) 16:38 

 

차 두대로 한대는 단양 사동유원지 주차장에 갖다 놓고 다시 저수령으로 돌아와 산행을 시작. 사동리 쪽으로는 내려가는 길은 많아서 가는데까지 가볼 작정을 하고, 투구봉에 오르니 앞 길 능선이 훤히 보인다. 능선을 잠시 감상하고 앞길을 가늠해 본다. 솔봉, 묘적봉, 도솔봉... 어제까지는 많이 추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오늘은 날씨가 의외로 좋다. 바람도 불지 않고 산행하기 적당한 겨울날씨다.  백두대간 길인데 다른 산꾼들은 보이지 않느다. 사동리 마을을 끼고 돌아가는 오르락 내리락 능선길이 걷기에 적당하다. 묘적령에서 내려갈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시간을 보니 도솔봉까지 갈 수 있을것 같아 내쳐 걷는다. 묘적봉에서 앞에 보이는 암봉이 도솔봉이다.  이제는 힘이 든다. 도솔봉 계단을 오르는데 무릎에 통증이 오고 근육경련이 올것 같다. 조심조심, 무릎이 고장날까 걱정이다. 항상 조심을 해아는데 걷다보면 잊어버리고 종종 무리를 한다. 도솔봉. 동쪽으로 보이는 시원하게 뻗은 연화봉자락과 골골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시원해 진다. 겨울산행의 묘미가 여기에 있지않나 싶다. 눈 덮힌 겨울산도 물론 좋지만 눈이 없어도 거추장스런 껍데기들을 벗어버리고 근육질의 속살들을 거침없이 내보여주는 겨울산은 건강미가 넘쳐나는것 같다. 도솔봉 표지석 또한 아담하다. 글씨도 좋고. 인간들의 힘을 과시하는 듯한 거창한 표지석보다 자연 앞에 겸손한 모양새가 마음에 쏙 든다. 앞으로 쭉 삼형제봉을 지나 죽령까지 내쳐 가고 싶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동리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 박중영의 등산산행정보'에서

 

 투구봉에서 도솔봉 방향 능선

 

흙목정상에서 내려오다 예천 초항리 방향으로 보이는 바위 끝에 서있는 돌탑 - 누가 무슨 목적으로 쌓은 것인지는 알 수 없고 오래된듯한데 바위 끝에서 용케도 잘  버티고 서있다. 탑 앞에 서있는 돌에 '정신일도 하사불성' 이라고 한글로 두 줄로 새겨져 있다.   

 

묘적봉 

 

 묘적봉에서 도솔봉으로 올라가며 보이는 도솔봉 직전의 모습

 

도솔봉에서 본 풍기읍

 도솔봉에서 건너다 본 소백산 연화봉 

 도솔봉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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