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산(칠곡)

07.12.30 칠곡 유학산(839m) 김윤한 3시간20분

다부동 유학산산행안내판(산행시작) 09:40

정상(팔각정) 12:00      점심 12:05~12:30

팥재주차장 12:50         도계온천 13:25

김선생이 갑자기 산행을 못가게 되어 혼자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윗쪽으로는 눈이 내릴것 같아 남쪽으로 찾던 중 몇 번이나 한번 가야할텐데 생각하던 다부동전투로 유명한 유학산이 생각나 그곳으로 정하고  윤한씨에게 전화를 하니 바로  같이 가잔다. 다행이다.  오랜만에 쌀쌀한 날씨, 모두들 추워서 웅크리고 있을 그런 날씨이다. 겨울 날씨답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첫 봉우리에 올라설때까지 계속된다.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는 윤한씨를 따라 갈려니 쉽지 않다.  헬쓰 다닌다더니 숨도 가쁘게 쉬질않고 잘도 오른다. 체력이 부럽다. 잘 정비되어있는 길에 군데 군데 전투 설명 안내판이 설치되어 그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장면이 눈앞에 그려진다.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할텐데... 죽 이어진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 전망이 매우 좋아 자주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정상인것 같은데 아무 표시가 없고 팔각정이 건너편에 있다. 정상 표지석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려오는 길 절벽 아래 도봉사가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지만 현대식 건물이어서 운치가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팥재주차장에서 다시 도계온천까지, 산을 옆으로 돌아 가는길이 짧지만 아늑하다. 도로에 내려서서 온천까지 가는 길에 혹시 차를 얻어 타고 우리차를 세워둔 곳까지 가서 차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해서 몇 번 시도를 했지만 실패다.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을 길에서 태워주기가 꺼림직한 모양이다. 도로를 따라 20분정도 온천까지 가서야 주차장에서 나가는 차에게 부탁하니 쉽게 허락한다.  오랜만에 온천욕을 하고 산뜻한 기분으로 인근 두부집에 들어가 두부와 막걸리 반되를 시켜먹고(5000원) 안동으로 돌아오니 집은 텅 비어있다.  소희와 찜질방 갔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