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17 지리산 종단(뱀사골-반야봉-피아골) 산생각 7시간
안동시청(05:40)-반선(산행시작 09:10)-화개재(11:50)-삼도봉(1499m, 12:15)-반야봉(1734m, 13:00)-점심(13:00~13:40)-노루목(13:56)-임걸령(14:27)-피아골삼거리(14:40)-직전마을(산행끝16:50)
산행 시작무렵 조금 비가오더니 안개에 싸여 이번에도 지리산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반야봉에서 웅장한 지리산의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뱀사골 계곡은 평탄한 길 물이 좀더 많았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4시간 예정길을 2시간 40분만에 오르니 다른 일행들은 화개재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했지만 김선생이 반야봉까지 가잔다. 힘은 들지만 한번은 가보아야 할 곳이기에 선뜻 동의하고 따라간다. 삼도봉까지 계속 오르막 계단길, 잠시 쉬었다가 또 반야봉까지 오르막 길, 70대 노부부도 반야봉에 오른다. 젊었을때는 할아버지가 산을 좋아하여 잘 올라갔는데 이제는 나보다 잘 못오른다며 할머니께서 걱정어린 푸념을 늘어놓는다. 나도 70이 넘어서도 산을 오를 수 있을까? 보기 좋은 모습이다. 헉헉 거리며 한발 한발 올라간다. 드디어 반야봉, 구름에 가려 다른 곳은 보이지 않는다. 점심을 먹고 바로 하산, 노루목을거쳐 임걸령에 도착하니 산생각의 마지막 산행자들이 쉬고 있다. 말로만 듯던 6.25당시 빨치산의 활동무대로 유명한 피아골, 누가 옳고 그른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아직도 모호한 역사의 흔적들을 직접 만나 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 거렸는데 실제 내려와 보니 다른 계곡과 별 다른 것이 없다. 좀더 험하고 좀더 신비로울 것만같았는데...
뱀사골 계곡
삼도봉
반야봉-지리산에서 천왕봉 다음 두 번째 높은봉
노루목에서 본 노고단쪽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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