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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문명산(봉화)

by 푸른솔의 2008. 4. 7.

08.02.28 봉화 문명산(894m) 김길준 4시간5분

북곡리 운산정입구(산행시작) 09:35

운산정 10:25       정상 11:45    점심 11:45-12:25

윗뒤실마을 13:35          운산정 입구(산행끝) 14:20

청량산 뒤편에 위치하여 청량산(870m)보다 24m나 높지만 청량산에 가려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다. 우리 선조(16대조 芝軒 鄭士誠)의 발자취가 있는, 어릴 때 어르신들의 말로만 듣던 운산정이 있어 나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은 산이다. 바닥에서 한참(50분) 올라간 산 중턱에 있다. 대문이 열려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방 문은 잠겨 있어서 내부는 확인할 수 없어 아쉬웠다. 옆에 붙어 있는 농가가 있어 혹시나 했으나 농사철이 아니어서인지 빈집이었다. 주위는 아주 너른 밭이 개간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묵밭이고 일부분만 밭으로 이용되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 바라본 청량산의 모습은 황홀할 정도로 빼어났다. 운산정에서부터는 길이 확실하지 않아 산 능선을 따라 봉우리 몇 개 를 넘으니  북사면엔 잔설이 녹지않아 발이 푹푹 빠지면서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니 '박중영의 산들'에 소개된 대로 삼각점이 있는 정상이 나타난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하산길을 찾는다. 눈이 있어 길이 확실하지 않다. 소개된대로 치성터는 찾았으나 삼거리를 확인할 수 없어서 그냥 방향을 잡아 무작정 능선으로 내려온다. 다행히 어설픈 나무들을 헤치며 계곡을 완전히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고 청량산 뒷모습의 비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어도 지루한줄 모를 정도이다.  곧이어 윗뒤실 마을이 나온다.  이곳도 산 중턱이다. 이런 산 중에 넓은 밭과 20여호 정도 되는 마을이 있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이든다.  여기서도 도로가 포장은 되어 있지만 바닥까지 꼬불꼬불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이제까지 청량산의 앞면만 보고 감탄을 했었는데 이렇게 비경을 뒤쪽에다 감추어 둘 줄이야  문명산 자체는 그냥 그런 산이지만 청량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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