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7. 하회마을
불연듯 생각이 나서 하회마을을 가보았다.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먼저 옥연정사. 화천서원은 그냥 들어갔다 나오고. 옥연정사에는 한옥체험 민박을 하여 손님 한 가족이 머물고 있었다. 조용하다. 나도 조용히 둘러본다. 마당의 소나무가 내 눈을 끈다. 서쪽으로 나가는 쪽문 문지방도. 강변으로 나가 옛날에 보았던 멋진 소나무 기억이 나서. 그리고 벼랑으로 겸암정사 까지 갈 수 있는지. 옛날 겸암선생과 서애선생이 서로 왕래하였다는 길이라고 들었는데. 갈 수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나는것 같아서. 가보니 위험하여 가지말라는 안내판이 있길레 소나무와 건너편 경치만 한참을 보다가 돌아서고. 돌아나와 부용대로. 화천서원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숲길 5분정도. 역시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하회마을 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만 할것이라는 생각이 또다시 든다. 부용대 서쪽은 겸암정사. 들어가는 입구의 참나무 뿌리가 경계를 잘 지켜내고 있다. 이곳도 조용. 역시 민박과 음료수를 판다고 안내되어 있어 한 잔 할까 생각이 드는데 아무도 없다. 가만히 정자 마루로 올라가 앉아서 옛날 선비의 흉내를 내어본다. 앞으로 보이는 무심히 흘러가는 강물과 건너편 만송정 소나무들이 연출하는 풍경. 서너번 왔지 싶은데 올적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역시 정자는 앉아서 보아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정자들은 문을 잠궈놓고 관리를 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들어가 볼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주인 없는 집에 들어와 살짝 구경하고 돌아선다. 다음은 하회마을 탐구. 입장료 일반인 5,000원, 안동시민 1,000원. 5,000원은 좀 비싸지 않나 생각이 들지만 안동시민인 덕을 보고. 주차장에서 걸어들어가야 하나 걱정했는데 마을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다닌다. 전동차를 대여한다고 입구에 많이 있는데. 날씨가 덮지만 걷는데는 이력이 났으니 그냥. 더운 날씨지만 골목길을 기웃기웃하며 안으로 들어가 본다. 양진당은 들어갔다 바로 나오고 입암고택 현판은 한석봉 글씨라던데 문외한이니 잘 모르겠고. 앞쪽의 충효당으로 들어가 본다. 문간방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온다. 아마 무슨 회의를 하는가보다. 집을 둘러보는데 영모각 안내판이 있어 들어가보았더니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라. 먼저 앞의 만지송 소나무 사진 한장 찍고. 안으로 살짝. 아무도 없다. 문이 열려있으니 들어가도 된다는 뜻일터. 여러가지 책과 유물들. 교지도 몇 개 있고. 유물 중 신발이 너무 크다. 과연 저것을 신었을까 의심스럽지만. 만송정 소나무들이 나를 기다리는 것같아 나와서 강변길을. 더운 날씨지만 그늘이 있어 한결 시원하다. 느티나무 고목도 있고. 소나무 숲길을 걸어본다. 역시 소나무 숲길이. 건너편 부용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나룻배가 간다. 어디까지 운행하는가 했더니 건너편 옥연정사 앞 모래밭에 내려주고 돌아온다. 돌아온 뱃사공에게 물었더니 부용대를 찾는사람들을 위해 운행한다고 한다. 왕복에 4,000원. 다시 뚝방길로 올라와 다음은 벚나무 가로수길이다. 완전히 길을 덮었다. 아주 시원하다. 셔틀버스 타고 돌아와 탈박물관을 둘러보고( 하회마을 입장권 소지자 무료). 하회장터를 지나 주차장으로. 탈춤공연 매주 수목금토일 2시부터 한다는 현수막이 걸렸던데 관람객이 있는지 괜히 걱정이 된다.
옥연정사 입구
옥연정사 앞
부용대에서
겸암정사 마루에서
겸암정사
겸암정사 입구. 참나무 뿌리가
화천서원 주차장 한쪽에
하회마을 충효당 영모각앞의 만지송
하회마을 강변의 느티나무
만송정 숲
강변에서 부용대
하회마을에서 부용대로 건네주는 나룻배가 있다. 왕복 4,000원
강변 벚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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