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니산(영동)

푸른솔의 2018. 4. 8. 18:42

2018.04.08  영동 노고산(429m), 마니산(640m) 김길준  4시간30분

엘로힘표지판 삼거리 09:45 - 노고산 10:55 - 480봉 11:40 - 575암봉(점심 12:25~13:00) - 마니산 13:25 - 575암봉 13:45 - 참샘배기고개 13:50

 - 엘로힘연수원 14:25 - 삼거리 14:50

오랫만에 깨끗한 하늘과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이제 이것이 도리어 특별한 날이 되어버렸으니.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으로 보니 리본이 하나 있어 그곳으로 오른다. 길은 없다. 계속 잔돌로 이루어진 너덜지대이다. 넝쿨이 없으니 조심하여 오를 수는 있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한 20분쯤 지나면 능선에 오른다. 능선에서부터는 어디에서 시작되어 오는지 알 수 없지만 희미한 길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낭떠러지이다. 전망 좋은 곳에 앉아보니 앞의 금강이 며칠동안 비가 많이 와 물이 강폭을 채워서 휘 돌아가는 풍경이 아주 좋다. 다시 한참을 오르면 노고산 앞 봉에서 죽산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노고산 봉우리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있다. 내려갔다 올라가면 480봉이다. 480봉 능선 앞으로 나아가면 아래 수련원과 앞쪽 마니산 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다시 능선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를 지나 지능선에서 연수원 앞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밧줄 구간이 있지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진달래 꽃잎들이 어제 오늘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에 얼어 힘없이 축 처진것을 보니 안타깝고. 암봉에 올라서서 앞 절벽쪽으로 나가면 앞 전망이 확 트이는 둘이서 식사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마니산을 오르며 바위 절벽의 소나무들도 감상하고 서쪽 천태산도 보며. 정상에 있는 성은 왜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옛사람들의 노력한 흔적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정상을 지나 암봉에서 돌아보니 향로봉이 우뚝하다. 국제신문 팀에서는 내려갔다 되돌아왔다고 했는데 길은 찾지 못했고 억지로 갔다올 마음도 없었지만.  내려서면 바로 참샘배기고개. 앞쪽의 사자머리봉은 이름보다 그냥 밋밋한 육산인것 같아 생략하고 바로 내려선다.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좀 험하지만 흔적을 따라 내려갈 수 있다. 수량이 제법되는 조그만 폭포도 있고. 길 옆에 제비꽃 두가지가 있어 검색해보니 흰색은 남산제비꽃(우리나라 남산에서 제일 먼저 발견되었다고)이요, 보라색은 알록제비꽃이란다. 연수원 후문 앞에서 사자머리봉 지나 안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내려갈수록 산벚꽃부터 시작하더니 아래 연수원은 온통 흰 벚꽃 세상이다.   조경도 잘 해놓았고. 주말을 맞아 단체로 온 학생팀이 운동도 하며 즐기고 있다. 놀러온 일반인 들도 있는 것 같고. 검색해보니 엘로힘은 구약성서에 나오는데 하느님과 같은 의미인것 같다. 연수원을 지나도 삼거리까지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올라오는 차 내려가는 차들 모두 천천히 구경하며 가고 있다.  


월간 산 2009년 6월호 에서


엘로힘연수원 표지판 삼거리


능선에 올라서 전망대에서 앞쪽 금강을 바라보며


노고산



480봉을 지나 능선끝 지점에서. 연수원은 온통 벚꽃이.


480봉능선 끝에서 앞쪽 마니산 능선 


525암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마니산 올라가는 길


마니산을 올라가며 서쪽 천태산




575암봉에서. 뾰족한 봉우리가 향로봉.


참샘배기 고개에서 내려오며 폭포 앞에서 남산제비꽃


옆에또 알록제비꽃


폭포. 수량이 제법


연수원에 내려와서 올려다본 향로봉과 마니산 능선


연수원의 인공폭포


연수원에서 삼거리까지 벚꽃 터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