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백운산, 황학산(칠곡)
2012.04.28 칠곡 매봉산(623m), 백운산(713m), 황학산(782m) 김길준 4시간45분
동명 풍남반도체테크 09:25 - 매봉산 11:40 - 백운산 12:15 - 점심 12:20~13:00 - 임도 13:10 - 황학산 13:45 - 임도정상 - 대구예술대 14:35
- 다부 14:50
다부에 들러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내려와서 확인한 일이지만 버스시간표에 나와 있는 시간은 출발지 시간이었다.), 동명으로 가 고속도로 너머있는 풍남반도체공장을 찾는다. 사진에서 많이 본 터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장을 바로돌아 잘 닦여진 넓은 등산로로 올라간다. 새로산 카메라도 확인할 겸 길가의 꽃들을 촬영하며 ... 이제 연두색 잎을 내기 시작한 산들은 겨울의 검은 색을 덮어버리고 더욱 깨끗하고 맑은 빛으로 단장을 하기 시작한 모습이 싱그럽기만 하다. 풋풋한 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기분이 저절로 상쾌해 진다.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이다. 첫 꼭데기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왼쪽으로 꺽어 내려간다. 다음 안부를 지나 철탑도 직진으로 통과하고 다시 꼭데기에 오르면 운동기구가 하나 있고 다시 왼쪽으로, 고속도로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따라 가는 능선길이다. 매봉산 오름길은 양지바른 곳이어서인지 벌써 철쭉이 피고 있다. 산나물을 하는 아주머니들도 보이고, 서쪽 계곡 건너 야산은 공원묘지 부지를 조성 중인가 깨끗하게 벌목을 하여 정리가 되어 있다. 매봉산 정상 바로 앞에 바위를 먹고 있는 기이한 참나무가 보인다. 바위가 너무 커 다 삼킬 수 있을것 같지는 않다. 백운산 너머 연리목, 아직은 완전히 하나가 되지는 못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중인 것 같다. 정상부에는 아직 진달래가 한창 피고 있는 것도 있다. 백운산 너머 안부는 예술대학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버리고 다시 황학산 정상으로 제법 바위도 나타나고 정상 바로 전에는 전망바위도 있고. 정상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감시원이 반갑게 인사한다. 혼자 정상을 지키느라 무척 심심했을 터이다. 과일 한개를 주니 커피를 를 권하지만 마신터라 사양하고. 서쪽의 소학산, 동쪽의 가산, 멀리 금오산 부처님상도 알려준다. 이곳이 부처님 상이 가장 확실히 보이는 곳이란다. 다시 직진하여 돌아올라오는 임도의 정상부분으로 해서 능선을 타고 예술대학쪽으로 내려선다. 능선을 내려올때는 급경사에 길이 없어져 버린다. 더 가서 능선을 내려오면 고속도로 다부나들목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어떤지 모르지만 계곡으로 내려와도 나뭇가지들이 뒤엉켜 헤쳐가기가 힘이 든다. 그런데로 느긋하게 생각하면 괜찮을 길일 수도 있겠으나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마음이 급하여 더 힘이 든다. 예술대 앞에서 기다려도 되는데 다부까지 가서 3시10분이 너머 버스가 온다. 다시 예술대로 올라갔다가 내려와 동명으로 향한다. 안동가서 저녁 초등학교 동창회 약속도 있고 해서 마음이 좀 급했다. 신록의 푸르름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긴 산행이었다.
한반도의 산하에서
다부리 정류장에 있는 버스시간표 - 시간은 출발지 시간인데 알아보기가 어렵다. 누구를 위한 시간표인지?
매봉산 오르기 전 바위를 먹고 있는 나무
매봉산
백운산
백운산 연리지나무
아직도 정상에는 진달래가
황학산 정상
황학산에서 본 팔공산 - 멀리보이는 산이 팔공산, 왼쪽 앞부분이 가산
황학산 정상
소학산
길게 늘어선 유학산 능선
금오산- 누워있는 부처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산불감시원의 말에 의하면 오른쪽 손 위치에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가 있다나